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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그런 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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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RE스(@jmslo7782)2010-12-14 10:41:08
왠지 그런 날 있지요..
따사로운 햇살 속에서도
가슴 한 곳이 빈 듯
마음이 주는 공허가 밀려올 때
왠지 그런 날 있지요
하늘이 내려앉을 듯
잿빛 짙게 드리운 날
비라도 한 줄금 쏟아졌으면 하는
왠지 그런 날 있지요
턱 고임하고
창밖을 내다보며
고요는 밤만이 가져다주는 게 아니구나..하는
적막감으로 외로움이 밀려올 때
왠지 그런 날 있지요
지난날이 오롯이 담겨있는
낡은 앨범을 뒤적이며
이젠 볼 수 없는
한사람.. 두 사람.. 세 사람 손가락으로 콕..콕 찍으며
보고픈 마음 가눌 길 없어 간이 녹이내릴 것 같은
왠지 그런 날 있지요
이런 날엔
바다에 한번 가 보라고...
맨발로 매끄러운 감촉이 느껴지는 그리움
쏴~~아하고 밀려오는 파도 따라 철벙철벙
갈매기 노래 소리에 두 팔 활짝 벌리고 모래사장 무대삼아
한 바탕 춤도 춰 보라고...
.
.
왠지 그런 날 엔요.
그대가 보고싶은날.....그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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