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국 스튜디오


자유게시판
-
달밤-김소월
4
물방울소리(@omaga123)2011-12-11 17:36:42
저 달이 나더러 속삭입니다
당신이 오늘밤에 잊으신다고
낮같이 밝은 그 달밤의
흔들려 멀어오는 물노래고요
그 노래는 너무도 외로움에
근심이 사뭇되어 비낍니다
부승기는 맘에 갈기는 뜻에
그지없이 씨달핀 이내 넋을
주님 한테 온전히 당신한테
모아 묶어 바칩니다
그러나 괴로운 가슴에 껴 안기는 달은
속속들이 당신을 쓸아냅니다...
당신이 당신이 오늘밤에 잊으신다고
내맘에 미욱함이 불서럽다고
댓글 0
(0 / 1000자)
- 쪽지보내기
- 로그방문
브라우저 크기를 조정해 주시거나
PC 환경에서 사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