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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와 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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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RE스(@jmslo7782)2011-03-01 11:58:41

오빠와 동생
매일 책상에 앉아서 그림을 그리는 오빠를 한없이
답답해하는 동생이 있었습니다.
동생은 뼈빠지게 돈을 벌어오지만 오빠는 늦게
미술을 전공하고 용돈 타며 지내는 형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오빠가 화방을 차리기 위해 엄마에게
천 만원을 빌려 달라고 했습니다.
엄마는 여동생에게 그 천 만원을 빌리려 했습니다.
동생은 화가 나서 견딜 수 없었습니다.
오빠가 저만치 있다는 것을 알고 더 큰 소리로
고함을 치켜 화를 냈습니다.
새벽마다 붐비는 지하철과 돈을 아끼려 싸간 도시락
그리고 밤샘한 날들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갔습니다.
그렇게 모은 천 만원을 그토록 쉽게 빌려 다라는
오빠가 정말 싫었습니다.
울다 지쳐 퉁퉁 부은 눈으로 아침에 눈을 떴습니다.
그런데 화장대 위에 스케치북과 서툴게 접은
쪽지가 놓여 있었습니다.
“오빠는 네가 얼마나 힘들게 일하고 있는지 알아.
코피 흘리며 우는 것도 부은 다리 주무르는 것도 다 알아.
오빠가 여러 해 밤 새워가며 그린 그림들을 다 팔았어.
제일 먼저 너한테 얘기하고 싶었어.
예쁘고 씩씩하게 웃는 너를 그린 그림이 제일 많아.
어제 천 만원은 아직 그림 값이 현금으로 안 돌아와
엄마께 잠시 빌리려 했던 거야.
내일 아침엔 오빠가 널 위해서 도시락을 싸 줄께.
울지 말고 힘 내!”
가장 아름답고 부모님이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것은
형제간의 우애입니다.
그리고 형제간이라는 허물없는 이유로 전후 사정을
살피지 못하고 성급하게 화를 내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조금만 여유를 갖고 대화하면 후회하지
않을 일을 말입니다.
오늘은 형제와 자매와 말하기 전에 한번 더
생각할 수 있는 하루가 되기를….
☆월간 좋은 생각..그RE스 읽은 책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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